탁구 신유빈, 종합선수권 혼복 첫 우승 도전…장우진도 출격
신유빈, 실업 입단 후 종합선수권 처음 출전…임종훈과 혼복 호흡
올해 WTT 첫 대회 준우승 장우진도 7년 만의 남자단식 우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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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작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왕중왕전에서 혼합복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79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대한탁구협회 종합선수권 대진 편성 결과에 따르면 신유빈과 임종훈(한국거래소) 콤비는 혼합복식에서 본선 2번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시작한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1회전(16강)에서 승리하면 본선에 직행한 오승환-김성진(이상 삼성생명) 조와 8강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 대회 챔피언인 조승민-김성진(이상 삼성생명) 조가 톱시드를 받았고, 박규현(미래에셋증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 조대성-양하은(이상 화성도시공사) 조, 이다은-박강현(이상 미래에셋증권) 조도 16강에 직행했다.
신유빈이 종합선수권에 나서는 건 지난 2020년 실업 무대 데뷔 후 처음이다.
신유빈은 수원 청명중에서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국제대회와 겹치는 일정 등 여러 이유로 종합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혼합복식과 단체전에만 나선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2024년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다.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콤비인 신-임 조는 작년 12월 WTT 파이널스 홍콩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듀오인 린스둥-콰이만 조를 3-1, 결승에서 세계 3위 왕추친-쑨잉사(이상 중국) 조를 3-0으로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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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 경기에 나선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임 조는 처음 출전한 이번 종합선수권 첫 우승으로 세계 2위 듀오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신유빈은 14세 중학생이던 2018년 대회 때 조대성과 혼합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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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선수권 혼합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조대성(왼쪽)과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식에선 지난주 열린 올해 WTT 시리즈 첫 대회인 챔피언스 도하 남자부 준결승에서 세계 2위 린스둥(중국)을 4-2로 잡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장우진(세아)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장우진은 같은 대회 결승에서 대만의 간판 린윈루에게 막혀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결승에 오른 여세를 몰아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7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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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챔피언스 도하 남자 단식 경기를 벌이는 장우진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장우진은 미래에셋대우 소속이던 2018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선수권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남자 단식에선 지난 대회 우승자 이상수가 은퇴 후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로 변신한 가운데 준우승자였던 조대성이 톱시드를 받았다.
본선 32강에서 시작하는 장우진은 결승 길목에서 김장원(국군체육부대), 우형규(한국마사회) 등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종합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자는 올해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 나설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10명)로 자동 선발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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