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ultural community
- 미국은 지금처럼 힘의 과시가 아니라 책임의 리더십을 선택해야
인류는 지금,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전 지구적 위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환경의 붕괴, 식량의 고갈, 테러의 확산, 그리고 핵무기의 위협은 국경을 넘어 인류 공동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전환점에서 ‘지구촌 문화공동체’를 실현해야 할 미국의 역사적 사명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사명이 직면한 당면 과제로서 두 가지 위기, 즉 기후ㆍ환경 위기와 핵무기 위기를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는 환경 위기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현재의 재난이다. 폭염과 가뭄, 홍수와 산불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동시에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2015년 12월, 전 세계 195개국은 ‘파리협정’을 통해 신기후체제에 합의했다. 이는 단순한 국제협약이 아니라 ‘화석연료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역사적 결단이었다. 석탄 중심 산업에 대한 투자를 거부하겠다는 글로벌 금융권의 선언은, 더 이상 환경 파괴 위에 경제 성장이 존재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제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인류 생존의 전제 조건이다.
또하나는 핵무기 위기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세계에는 여전히 수만 개의 핵탄두가 존재하며, 인류를 수차례 멸망시킬 수 있는 핵물질이 지구 곳곳에 저장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대국 정상들이 핵 전력 강화를 언급하는 현실은 국제사회의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다. 만약 미·러 간 핵 경쟁이 재연된다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며, 북한과 같은 국가에 잘못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는 결국 핵 도미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모든 위기의 중심에서 미국의 역할은 여전히 결정적이다. 미국은 단순한 군사·경제 강국을 넘어, 국제 질서와 가치의 방향을 설정해 온 역사적 주체였다. 이제 미국은 지금처럼 힘의 과시가 아니라 책임의 리더십을 선택해야 한다. 세계를 분열시키는 갈등을 조정하고, 기후와 환경 문제를 협력의 의제로 전환하며, 핵과 테러의 공포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직 미국 시민만을 위한 지도자가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도자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지역과 종교, 인종 간의 갈등을 넘어 인류 공동의 미래를 선택하는 결단을 내릴 때, 그는 역사 속에서 ‘평화의 사자’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 인류가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무기가 아니라 더 큰 책임이며, 더 높은 장벽이 아니라 더 넓은 연대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c) 조중동e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