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알고, 스스로 잎을 떨어뜨리며 겨울을 준비한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움츠러들기보다,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다음 봄을 위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 과정은 결코 고통이 아니라 생존의 지혜이자 성장의 시간이다. 인간의 삶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 역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할 때가 있다. 시련과 난관이 몰려올 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준비의 계절’이다.
시련과 난관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이 말은 단순한 의지의 외침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선언이다. 누구에게나 고통은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인생의 방향은 달라진다. 어떤 이는 어려움 속에서 무너지고, 또 다른 이는 그 속에서 기회를 본다. 똑같은 현실 속에서도 누군가는 좌절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도약을 준비한다. 결국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마음의 해석’이다.
웃음은 시련을 녹이는 최고의 힘이다. 시련의 순간에도 웃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절반을 이겨낸 것이다. 웃음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보내는 격려의 언어다. “나는 아직 괜찮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렇게 웃으며 고개를 들 때, 절망의 벽은 서서히 무너진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때 비로소 인간은 성숙한다.
기회는 멀리 있지 않다. 다만 시련 속에 숨어 있을 뿐이다. 어려움을 겪는 동안 우리는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을 더 단단히 다듬는다. 그것이 바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숨은 축복’이다. 그래서 진짜 용기란, 시련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는 것이다.
캐나다대사관에서 환하게 웃는 필자(좌측 두번째)
“바다를 아는 사람은 호수를 보고 바다라고 하지 않는다.” 넓은 세상을 본 사람은 작은 어려움에 휘둘리지 않는다. 진정한 강자는 바람의 세기를 탓하지 않고 돛의 방향을 조절한다. 우리도 인생의 폭풍 속에서 흔들릴 수는 있어도, 결코 부러지지 않는 나무가 되어야 한다.
시련과 난관은 우리를 시험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성장시킨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자. 오히려 웃자. 그 웃음 속에서 다시 시작할 힘이 태어난다. 오늘도 웃으며,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처럼, 다음 봄을 향해 나아가자.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그것이 살아가는 우리의 품격이고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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