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50·60·70 바람 거셌다…투표율 80%↑, 70代 87.8% 최고
선관위 분석…女 80.3%·男 78.6%, 호남 지역만 사전투표율>선거일투표율
X
모여든 투표함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 마련된 남구 개표소에 도착한 투표함이 모여 있다. 2025.6.3 jjang23@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지난 6·3 대선에서 70대의 투표율이 87.8%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제21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70대에 이어 60대(87.3%)와 50대(81.8%)가 높았다. 80세 이상은 65.8%로 가장 낮았다.
제20대 대선 대비 연령대별 투표율 증감을 보면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투표율이 상승했고, 특히 18세의 투표율이 가장 큰 폭(5.6%포인트)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80.3%, 남성 78.6%가 투표에 참여해 제20대 대선(여 77.5%·남 76.8%)과 마찬가지로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일 투표율과 사전투표율도 성별과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21대 대선 선거일 투표율은 여성(46.1%)이 남성(41.3%)보다 4.8%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52.3%)가 선거 당일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18세의 선거일 투표율은 51.3%로 과반이었지만 19세는 37.1%로 가장 낮았다.
사전투표율은 남성(36.2%)이 여성(33.3%)보다 2.9%p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50대(39.6%)와 60대(40.0%)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80세 이상(23.5%)에서 가장 낮았다.
시·도별 투표 방식 선호도를 살펴보면 광주(당일 30.7%, 사전 52.1%), 전북(당일 26.5%, 사전 53.0%), 전남(당일 26.1%, 사전 56.5%)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선거일 투표율이 사전투표율보다 높았다.
재외투표율은 79.5%로 여성(80.0%)이 남성(78.9%)보다 소폭 높았다.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18세(각각 85.8%, 87.7%)에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 남성과 여성 각각 38.0%, 26.2%로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천436만3천148명의 약 10% 정도인 450만6천8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조사 투표율(79.5%)은 실제 투표율(79.4%)과 0.1%p 차이를 보였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jaeha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