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해질수록 단순함으로 돌아가라!"는 워러 버핏의 말을 되새기는 필자
-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단단한 사람이 되어라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새해 1월 1일자로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물러났다.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 월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경영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경영대학원은 단순한 행동보다 어렵고 복잡한 행동을 가르치려하지만, 단순한 행동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이 한 문장은 투자와 경영을 넘어 삶의 본질을 꿰뚫는다. 이 말을 남긴 이는 말이 아니라 일생으로 증명한 사람, 바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다.
11세에 첫 투자를 시작해 한 세기를 관통하는 투자 여정을 걸어온 그는, 수많은 금융 이론과 화려한 전략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도 늘 같은 원칙을 고수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다. 좋은 회사를 오래 보유한다. 지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끝까지 지키기는 가장 어려운 원칙이다.
그 결과는 경이롭다. 한때 몰락 직전이던 직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늘날 연 매출 약 4,00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지주회사로 성장했다. 그가 축적한 자산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그 부를 대하는 태도다.
버핏은 여전히 1958년 3만 1,500달러에 구입한 오마하 교외의 소박한 2층 주택에 산다. 화려한 저택도, 사치스러운 생활도 없다. 즐겨 먹는 음식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다.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 보여주는 삶의 모습치고는 너무도 소박하다.
부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부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버핏의 삶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준다. 부는 과시의 도구가 아니라, 자유와 책임의 기반이라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기 위해 돈을 쓰면, 언젠가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자유를 팔게 된다.” 이 철학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지혜다.
더욱 존경스러운 점은, 그가 축적한 부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이미 오래전부터 공언하고 실천해왔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자녀에게조차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을 만큼만 남기겠다”고 말한 그는, 부를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흘려보내야 할 자원으로 보았다.
워런 버핏은 마침내 일선 경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은퇴는 끝이 아니라 완성에 가깝다. 숫자로 남긴 성과보다, 삶으로 남긴 메시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더 빠른 성공, 더 화려한 성취를 강요받고 있다. 그러나 버핏의 삶은 조용히 말한다.
"부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해 고뇌하는 필자
복잡해질수록 단순함으로 돌아가라
더 가지려 애쓰기보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라.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단단한 사람이 되어라.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것은 투자 기법이 아니라 태도다. 그것은 바로 원칙을 지키는 인내, 과욕을 경계하는 절제, 그리고 얻은 것을 사회와 나누는 책임감이다.
워런 버핏은 거대한 자산가이기 이전에, 단순함을 끝까지 지켜낸 한 인간이었다. 그 점에서 그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시대의 스승으로 남을 것이다.
<임희윤 GRC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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