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 고립가구 돌보는 서울시 '아름다운 동행가게' 100호점
올해 3월 1호점 시작으로 100곳 참여…관계망 형성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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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름다운 동행가게' 현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조중동e뉴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름다운 동행가게’가 올해 3월 첫발을 뗀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 사업은 지역 상점과 복지관이 함께 고립가구를 돌보며, 이웃 간의 관계망을 회복하는 새로운 지역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와 협력해 강남·강북·노원·동작·서대문·양천 등 6개 자치구에서 ‘아름다운 동행가게’ 확산 사업을 추진해왔다.
1호점인 노원구 상계동의 ‘박대박 부대찌개’를 시작으로, 100호점은 강북구 미아동의 과일 소매업체 ‘동방유통’이 이름을 올렸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들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의 정서적 연결망을 복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대문구의 ‘뵈뵈플라워’는 복지관 어르신 생신마다 꽃을 선물하던 인연을 발전시켜, 고립가구와 함께하는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작구의 남성사계시장은 ‘마음을 잇는 화채 한 그릇’ 행사를 통해 상인과 어르신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었다.
또 구로구의 ‘샤브향’은 가족이나 지인의 축하를 받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생신 잔치를 열며 ‘외로운 식탁’을 함께 채워왔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더 많은 가게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플리마켓·바자회·캠페인 등 지역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혜숙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고립된 시민에게는 일상의 변화를, 상점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따뜻한 동행 사업”이라며 “서로 안부를 나누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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