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거북목…AI 예측 스마트폰 중독 인류의 25년 뒤 모습
충혈된 눈과 부어오른 발, 탈모에 피부 색소 침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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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탄생한 2050년의 현대인 '샘' [위워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조중동e뉴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하루 대부분을 소파 위에서 보내는 현대인의 일상. 이 생활이 25년간 지속된다면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최근 미국의 모바일 앱 업체 **‘위워드(Weward)’**가 챗GPT를 활용해 ‘현대인의 미래형 인간’인 **‘샘(Sam)’**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의 생활습관이 2050년까지 이어질 경우 신체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예측한 결과다.
■ ‘소파 인간’의 탄생…굽은 목, 부은 발, 건조한 눈
오랜 좌식 생활로 인해 샘은 복부 비만이 두드러지고, 구부정한 자세 탓에 목과 등이 심하게 굽어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며 생긴 **‘거북목 증후군’**과 부종, 혈액순환 장애가 그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피부는 스마트폰 화면의 블루라이트(청색광) 노출로 탄력을 잃고 색소가 침착돼 칙칙하며, 건조한 안구와 다크서클, 얇아진 모발이 눈에 띈다.
위워드는 “움직이지 않는 일상이 신진대사를 느리게 만들어 피로감과 탈모, 혈관질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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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편리함의 그림자…움직이지 않는 문명
위워드는 보고서에서 “음식 주문, 업무, 친구와의 소통—all from the sofa(모두 소파 위에서 가능)”라며, 현대의 편리함이 신체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나치게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심장병·당뇨·암·치매 등 중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수면의 질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편리함을 위해 움직임을 잃어가는 사회가 결국 스스로의 생명을 좀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앉아 있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50년, 인간의 진화는 더 이상 생물학적 변화가 아닌 **‘생활습관의 결과’**로 결정될지도 모른다.
움직이지 않는 문명은 결국 우리 자신을 멈추게 한다.
팩트로 세상을 읽고, 제도로 사회를 바꾼다. — 조중동e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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