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일본 여행 전용 '트래블톡'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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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일본 트래블톡 오픈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중동e뉴스=김혜빈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일본 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 '카카오톡 일본 트래블톡'을 29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여행 플랫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최대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예약 기능을 강화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여행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선보인 '트래블톡'은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출국 전 준비 과정부터 현지에서의 경험, 귀국 후의 여정까지 모두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카카오톡 내 트래블톡 채널을 통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지역별 날씨와 관광 정보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와 연동된 생생한 여행 후기와 '꿀팁' ▲실시간으로 현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오픈채팅 라이트' 기능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최대 규모의 여행 플랫폼인 '라쿠텐 트래블'과의 협력이다. 카카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라쿠텐이 보유한 방대한 규모의 일본 현지 숙소와 료칸, 렌터카 상품을 트래블톡 내에서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곧바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에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정보를 찾고 예약해야 했던 여행객들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단계에서는 '카카오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일본 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하고, 다양한 할인 및 면세 혜택 정보도 트래vel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카카오의 행보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예약과 결제라는 여행의 핵심 기능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VX는 '라쿠텐 고라'와 협력해 일본 골프장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종합 여행 서비스 역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트래블톡은 가장 친숙한 카카오톡을 통해 일본 여행의 모든 과정을 막힘없이 지원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라쿠텐 외에도 다양한 현지 기업 및 서비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트래블톡 이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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