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를 향한 마음을 담고 힘찬 샷을 하는 필자>


세상에는 수많은 새들이 있지만, 알바트로스만큼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새는 드물다.
알바트로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그리고 가장 빠르게 나는 새다. 최고 시속 114km/h에 달하는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대양을 횡단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땅 위에서의 모습은 어설프고 서투르다. 커다란 몸집에 뒤뚱거리는 걸음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바보새’라 부른다.

바로 이 모순 속에 인생과 사업의 교훈이 숨어 있다

골프에서 ‘알바트로스’는 규정 타수보다 세 타 적게 홀을 마치는 특별한 순간을 뜻한다. 홀인원보다 더 귀하고, PGA 선수들조차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성취다. 이는 실력과 함께 행운이 반드시 따라야 가능한 결과이기에, 모든 골퍼들의 꿈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불린다.

하지만 자연 속 알바트로스의 비상은 단순한 ‘행운’의 결과가 아니다. 날개와 몸이 워낙 크고 무거워 제 힘만으로는 하늘을 오를 수 없기에, 그는 묵묵히 벼랑 끝까지 걸어 올라간다. 세상의 비웃음 같은 뒤뚱거림을 감내하며, 오직 기류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바람을 만나면, 거대한 날개를 펼쳐 누구보다 높이, 멀리, 오래 난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성공의 조건, 성실함과 지혜를 배운다

첫째, 바보같은 성실함이다 꾸준히, 묵묵히, 남들이 비웃을지라도 한 걸음씩 걸어 올라가는 끈기다. 노력과 열정은 언제나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힘이다.

둘째, 기류를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자신의 힘만 믿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환경을 활용할 줄 아는 통찰이다. 아무리 큰 날개라도 맞바람에만 맞서면 끝내 지쳐 떨어진다. 그러나 기류를 타면, 최소한의 힘으로도 최장거리의 비상을 이룰 수 있다.

사업도,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개인의 실력과 노력은 기본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흐름을 읽는 안목, 시류를 꿰뚫는 혜안이 더해질 때 비로소 성공이라는 드문 성취가 가능해진다.

오늘 우리가 준비해야 할 자세는 바로 비상을 앞둔 알바트로스의 마음이다. 온갖 비난과 조롱을 감내하며 벼랑을 오르는 인내, 그리고 때를 기다려 바람을 타는 지혜. 이 두 가지가 어우러질 때,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높이와 거리를 나는 비상은 현실이 된다.
인생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은 절대 영원하지 않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반드시 성취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실패나 시련이 노력을 통해 극복하면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더 큰 성공과 행복을 가져올 것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 태도로 기회를 찾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알바트로스의 날갯짓처럼, 세상의 지평을 여는 위대한 도약이 되기를 소망한다. 미래는 준비된 자의 영광이고, 세상은 만들어가는 자의 몫이다.

<발행인 겸 주필 소개>

김명수는 한국노동경제연구원 원장으로 활약하며 노동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법학박사로서 최근 저술한 <노동정책의 배신>, <금융정책의 배신>, <선도국가>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10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한, 한국중소벤처포럼 이사장, HQ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금융 현장 경험을 갖춘 금융 전문가이며, (주)퓨텍을 직접 경영했던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다.

현재는 제4차 산업혁명 및 AI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KLA 코리아 리더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조중동e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