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중동e뉴스-임학래] 2025년 가을,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한 작품에 쏠리고 있다. ‘펀치 드렁크 러브’(2003), ‘마스터’(2012) 등으로 미국 감독주의의 대표로 꼽히는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각본·연출을 맡은 신작 One Battle After Another(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다.

X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영화는 토머스 핀천의 소설 『바인랜드』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의 해체와 구원, 이민자 문제 등 동시대적 주제를 추격극의 형식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분은 감독 인터뷰와 배급사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X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줄거리는 간결하다. 위기에 빠진 딸 샬린을 구하려는 아버지 펫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며 벌어지는 추격전. 퍼피디아와 록조라는 두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에 복잡한 삼각 구도를 만든다. “쫓고, 도망치고, 구하려는” 이 단순한 목표 위에 앤더슨 특유의 집요한 시선과 리듬감 있는 연출이 덧입혀진다.

영화음악은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가 맡아, 각 시퀀스마다 분위기를 바꾸는 교향곡 같은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감독과 그린우드의 세 번째 협업이라는 점에서 음악 팬들에게도 기대를 모은다.

X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주연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숀 펜, 베니치오 델 토로, 테야나 테일러 등 명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캐릭터의 밀도는 “앤더슨식 추격극”에 한층 입체감을 더한다.

X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외 평단의 반응도 뜨겁다.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은 이 작품에 **비평가 점수 95점(53개 리뷰 기준)**을 부여했다(9월 28일 기준).(이 수치는 메타크리틱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X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앤더슨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바인랜드』의 1960~80년대 설정을 현대 미국으로 옮겨오며, 이민자 수용소·백인 우월주의자 클럽 등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영화 속 샬린과 펫, 그리고 이민자들의 연대는 “사랑과 자유를 향한 찬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월 1일 개봉 예정이다(161분, 15세 이상 관람가).

X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속 장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저작권자(c) 조중동e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