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 불' 국힘 김정재 역대급 망언…물러나야"…제명 추진
"지역비하 넘어 재난 정쟁화…국힘은 金 강력 징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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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정책위의장과 대화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정재 정책위의장(왼쪽)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 평가 긴급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8.27

[서울=조중동e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발언을 두고 강력히 반발하며,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와 국회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비하를 넘어 국가적 재난과 국민의 고통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반인륜적 망언”이라며 “김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국토위 위원으로서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을 잃었다”며 “국민의힘이 진정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김 의원을 제명하고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불과 며칠 전 송언석 원내대표의 ‘내란 살인 동조’ 수준의 망언에도 아무런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번 김정재 의원의 발언은 그에 버금가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직격했다.

전 최고위원은 “사투리 탓이라며 변명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국민 모욕”이라며 “민주당은 김 의원 제명안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국민 통합을 해치는 중대한 정치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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