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식지 않는 LCK 결승 열기…인천 모인 e스포츠 팬들
한화생명e스포츠·젠지, 오후 2시부터 우승 트로피 놓고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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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결승전 열린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 LCK 결승전이 열린 28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결승 진출전 및 결승전 참가 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대형 포스터가 설치돼있다. 2025.9.28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사상 첫 단일 시즌 결승전이 열린 28일.
경기장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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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2025 LCK 결승전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 LCK 결승전이 열린 28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9.28
인천 중구에는 이날 오전 최대 11.5㎜의 부슬비가 내렸지만, 경기장 주변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유니폼을 입고 게임 속 캐릭터 '티모' 모자를 쓴 팬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결승전 현장을 찾은 팬들은 벽에 응원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붙이고,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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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우승 파이팅!"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 LCK 결승전이 열린 28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e스포츠 팬이 팀과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적어 벽에 붙이고 있다. 2025.9.28
경기 안양시에서 온 한화생명[088350] 팬 박정현(26) 씨는 "올해 단 한 번뿐인 LCK 결승전인 만큼 더 뜻깊다. 한화생명이 꼭 우승하면 좋겠다"며 "3:0 또는 3:1로 이길 것을 예상한다"고 웃어 보였다.
LCK는 경기장 근처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팬 페스타'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해 우리은행, 업비트, 포스코, JW중외제약[001060] 등 주요 후원·협력사의 부스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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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튀어나온 듯"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 LCK 결승전이 열린 28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설치된 코스프레 부스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속 캐릭터로 분장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8
친구들과 함께 펜 페스타 현장을 찾은 젠지 팬 이경아(21) 씨는 "직관을 온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다"며 "한화생명도 강팀인 만큼 3:2로 '5꽉'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CK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올해도 결승전 현장에서 '제복 근무자 감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군인·경찰·소방관·교정직 공무원 등 제복 근무자를 경기에 특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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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결승전 팬 페스타 현장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 LCK 결승전이 열린 28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팬 페스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무대 이벤트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9.28
국내 LoL 프로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와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e스포츠 월드컵(EWC)를 연달아 제패한 강팀 젠지(Gen.G)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초대 단일 스플릿 우승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다.
결승전은 LCK 사상 처음으로 MBC를 통해 전 세트 지상파 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승리한 팀은 다음달 중국에서 개막하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에 LCK를 대표해 1번 시드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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