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e뉴스=김혜빈 기자] 중국 저장성 핑후시에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핑후 수박 등불 민속문화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혁신과 돌파구: 핑후에서 꿈을 이루다'라는 주제 아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재능과 활력이 돋보이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2025 수박 베이비: 나는 중화문화를 잇는 후계자' 경연대회 결승전이 21일 핑후 미디어센터 진핑후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100여 명의 참가자 중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노래, 무용, 연극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들의 무대는 중국 젊은 세대의 넘치는 에너지와 창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해마다 열리는 '수박 베이비' 경연대회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고 즐기는 유명 공공 축제로 성장했다. 이는 지역 고유의 민속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축제는 ▲클라우드 속의 새로운 여정 ▲찬란한 수천 개의 돛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밝히는 등불 등 총 3개 섹션에서 20개가 넘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나흘간의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 지역의 특색있는 민속 축제가 다음 세대와의 소통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한 이번 핑후시의 사례는, 문화의 힘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준비하는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