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끝의 샷 대결’…LPGA BMW 챔피언십, 해남서 16일 개막

땅끝마을 해남서 펼쳐지는 LPGA 투어…BMW 챔피언십 16일 개막
호주 교포 이민지·'상승세' 김효주, 시즌 2승 도전

(서울=조중동e뉴스)
세계 정상급 여성 골퍼들이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올가을 가장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은 230만 달러, 우승상금은 34만5천 달러다.

⛳ 한국 땅에서 다시 만나는 세계 톱랭커들

이번 대회는 LPGA 가을 ‘아시안 스윙’ 두 번째 일정으로, 총 7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우승 경쟁을 벌인다.
2019년 창설된 이후 BMW 챔피언십은 매년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은 2연패에 도전하지만, 최근 5개 대회 중 5번이나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그린은 약 한 달간의 휴식 후 “다시 해남에서 반등하겠다”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 김효주·이민지 ‘2승 사냥’ 나선다

가장 큰 주목은 한국 선수들의 홈그라운드 반격이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는 최근 5개 대회 중 2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호주 교포’ **이민지(세계랭킹 3위)**도 지난주 상하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이소미·김아림·임진희·유해란 등 시즌 1승을 기록한 한국 선수들이 **‘안방 2승’**에 도전한다.
복귀전으로 주목받는 최운정, 그리고 전인지·김세영·이정은(’88·’96)·박성현 등도 출전해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 세계 스타들도 속속 해남행

해외파 중에서는

야마시타 미유(일본·세계 6위),

그레이스 김(호주),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등
메이저 우승자들이 합류해 강력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다.
다만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4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 “해남의 바람, 우승의 변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바닷가에 인접한 해안 링크스 코스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경기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다.
LPGA 관계자는 “코스 난이도보다 ‘해남의 바람’을 어떻게 읽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한국 골프가 세계 투어 중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K-골프의 위상 무대’**다.
그린 위에서 울리는 샷 소리마다 세계의 시선이 해남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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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e뉴스 조중동e뉴스 ssaw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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