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에 'K푸드 뜬다'…라면·김스낵서 곰탕까지
CJ제일제당·농심·교촌치킨·옥동식 등 참여

롯데제이티비 크루즈 두척 경제인 숙소로…상의 제반사항 준비

세라젬·청호나이스 공식 협찬…K뷰티도 적극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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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괌 미군기지서 만두·떡볶이 판매 (서울=연합뉴스) CJ제일제당이 괌 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K-푸드 제품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괌 미군기지 장병들이 비비고 제품들을 시식하고 있다. 2025.2.19 [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조중동e뉴스)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K푸드 외교’의 장으로 변한다.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정상단과 취재진, 관계자들에게 한국 대표 식품들이 선보여지며, 글로벌 식문화 홍보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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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에 올라탄 농심, 주가도 쑥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과의 협업 상품을 출시한 농심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이 케데헌 협업 상품 출시를 밝힌 지난 달 20일 주가(386,500원)는 전 거래일 대비 6.3%가량 올랐으며, 2일 기준 종가(430,000원)는 지난달 20일 대비 약 11.25%가량 올랐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케데헌과 협업한 농심의 컵라면 제품. 2025.9.3 superdoo82@yna.co.kr

🍜 CJ·농심·교촌…K푸드 대표 브랜드 총출동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농심·교촌치킨·옥동식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 ‘떡볶이’, ‘김스낵’, ‘맛밤’을 제공하며 한국식 간편식 문화를 알린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미디어센터 인근에 부스를 운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제품을,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오른 **‘옥동식’**은 돼지 곰탕을 선보인다.

청년다방은 떡볶이, 미정당은 컵 쌀국수, 부창제과는 호두과자를 내놓을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별도 푸드트럭을 운영해 호떡과 약과 등 전통 간식을 제공한다.

🛳️ 롯데, 크루즈 숙소로 경제인 지원

롯데그룹은 APEC 주요 공식 파트너로서 숙박·케이터링·홍보 전반을 총괄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만찬을 준비하고,

시그니엘 부산은 APEC CEO 서밋의 환영 만찬을 담당한다.

특히 롯데제이티비는 경제인 숙소로 크루즈선 두 척을 준비,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해 ‘플로팅 호텔’로 운영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를 위해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28일부터 4박 5일간 크루즈 운영을 계획 중이다.
롯데는 또 롯데월드타워·롯데호텔·롯데백화점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APEC 홍보영상을 송출하며 국내외 방문객 대상 홍보를 강화한다.

💎 세라젬·청호나이스·K뷰티도 ‘기술외교’ 합류

세라젬과 청호나이스는 이번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세라젬은 행사장에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비치해 세계 각국 정상단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등 편의시설을 지원해 브랜드 기술력을 알린다.

한편, K뷰티 기업들도 글로벌 바이어와 외신 관계자를 대상으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한류 산업의 외연을 넓힐 예정이다.

🌏 K푸드 외교의 새로운 장

정부 관계자는 “이번 경주 APEC은 한류의 정점에 있는 K푸드와 K뷰티가 세계 정상들의 식탁 위로 오르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협찬을 넘어 한국의 문화력과 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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