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에도 술 한잔에 늘 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는 필자
오늘은 주휴일이지만, 경제의 온도만큼이나 날씨도 유난히 차갑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 바람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묻게 된다.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건너가야 할까.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가장 추운 계절은 늘 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다.
세상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자의 몫이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동 없는 바람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결단 없는 희망은 머무를 곳을 잃는다. 그렇기에 오늘의 선택은 내일의 풍경을 바꾼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이렇게 노래했다.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뛰노라!” 무지개는 폭풍이 지난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시인의 가슴을 뛰게 한 것은 색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고난을 통과한 이후에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의 증거였을 것이다. 꿈과 희망을 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그래서 우리 삶의 원동력이며, 살아가는 이유다.
희망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거대한 비전이든, 오늘 하루를 견디게 하는 작은 결심이든 희망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내용이 무엇이든, 우리가 가진 희망은 이미 선물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 주인공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공허해 보일 때도 있지만, 지혜가 모일 때 그 말은 현실이 된다. 개인의 분투가 공동의 연대로 이어질 때, 불확실성은 방향을 얻고 두려움은 계획으로 바뀐다. 지금의 위기를 함께 슬기롭게 건너가며, 변화와 발전을 차분히 만들어가자.
차가운 오늘을 탓하기보다, 따뜻한 내일을 준비하자. 서로의 뜻과 의지를 모은다면 못할 일은 없다. 오늘도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희망을 선택하고, 행동을 선택하고, 함께를 선택하는 것. 그 선택이 모여 새로운 무지개가 된다.
늘 화이팅이다. 꿈과 희망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만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조중동e뉴스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본 칼럼이 열린 논의와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치관련 칼럼의 경우에는 본 칼럼은 조중동 e뉴스 의견과는 별개의 견해입니다"
<저작권자(c) 조중동e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