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기로 가득한 강릉' 제17회 강릉 커피축제 성료
나흘간 52만여명 방문…다양한 커피와 문화공연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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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맛봐야 하는 별의별 강릉커피 (강릉=연합뉴스) 제17회 강릉커피축제 마지막 날인 2일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별의별 강릉커피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11.2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강릉 커피축제'가 52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별의별 강릉커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웰컴 커피숍, 스탬프 랠리 등 도심 축제,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의별 강릉 커피, 100인 100미(味) 등 커피거리 축제, 해상불꽃놀이, 대형 케이크 퍼포먼스 등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커피·디저트, 수공예 등 130여개 부스가 참여한 마켓존은 80% 이상이 지역업체로 많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준비한 상품이 매진되는 등 참여 축제 최대 매출을 올렸다.

특히 수평선 위로 펼쳐진 불꽃놀이는 이틀 동안 2만명이 넘는 인파를 불러 모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과 함께 커피거리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감성 풍경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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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 몰린 강릉커피축제장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일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강릉커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100인 100미'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적이고 있다.

100인 100미는 다수의 바리스타가 참여해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퍼포먼스다. 2025.11.1 yoo21@yna.co.kr

지역 유명 카페 12곳이 참여한 별의별 강릉커피 부스에서는 감자옹심이 커피, 루와커피, 빠다밀키, 초당두부라떼, 후추 아포카토 등 특색 있는 커피를 하루 네 차례 무료로 제공해 관람객들의 긴 대기 행렬을 만들었다.

주말에는 안목해변을 배경으로 바리스타 100명이 드립 장비들을 진열하고 100가지 맛의 커피를 내려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눴다.

바다와 솔밭을 배경으로 한 축제장은 캠핑형 테이블과 의자, 빈백, 파라솔, 해먹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쉴 곳을 마련했고, 모든 매장으로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을 확대 운영해 친환경 축제를 구축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제17회 강릉 커피축제는 천혜의 자연과 커피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강릉 시민들이 일궈낸 성공 사례"라며 "커피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품격 있는 국제관광 콘텐츠 자원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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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하며 즐기는 낭만의 강릉커피축제 (강릉=연합뉴스) 지난 1일 밤 제17회 강릉커피축제가 열리고 있는 커피거리 앞 백사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멍'하며 깊어져 가는 가을밤의 커피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5.11.2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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