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스피 4,000 돌파, 李대통령·민주당 성과…끝 아닌 시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 인정받아…코스피 5,000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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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 돌파 박수치는 민주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4,000을 축하하며 박수치고 있다. 2025.10.27
(서울=조중동e뉴스) — 27일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서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로 평가하며 “코스피 5,000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국내 증시가 4,000을 돌파한 것은 지수 개편 이후 42년 만의 기록이다. 이날 오전 장 개시 직후 코스피는 4,000 선을 넘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외교·내란 종식 추진 등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완화했으며, 상법 개정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촉매작용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 4,000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대선공약인 코스피 5,000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막 대한민국 종합주가지수가 4,000을 넘었다. 국운이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하겠다는 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코스피 4,000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자금의 물줄기를 주식시장으로 돌려 경제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경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이 단순한 수치 이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과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대형주 중심의 랠리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중소형주 및 비KOSPI 200 구성 종목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이미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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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4,000'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10.27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돌파를 계기로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보호 강화 등의 자본시장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중소기업 참여 확대, 주가의 질적 개선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코스피 4,000 돌파는 분명히 ‘종착점’이 아닌 ‘출발선’이다. 정부·여당은 이를 발판으로 코스피 5,000시대라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고, 이제 남은 것은 그 방향을 얼마나 실질적·지속적으로 추진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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