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오늘의 풍족함과 평안을 당연시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인생의 궤적은 언제나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햇살 뒤에는 구름이 드리운다. 그렇기에 참된 지혜란 현재만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있다.

풍족할 때는 부족할 때를 떠올려야 한다. 오늘의 풍요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 믿는 순간, 낭비와 방심이 찾아온다. 절약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습관이 아니라 내일을 대비하는 지혜로운 태도이다. 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젊고 튼튼할 때는 아픔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하루하루 몸을 돌보는 습관이 결국 미래의 나를 지켜내는 보험이 된다.

권력과 지위 또한 영원하지 않다. 권좌에 있을 때 겸손함을 잃지 않아야 물러날 때도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길 수 있다. 돈이 있을 때는 없어질 때를 대비해 계획성 있게 사용해야 하며, 먼 길을 떠날 때도 돌아올 때를 생각하며 준비해야 한다. 젊음의 시간은 짧다. 늙음을 피할 수 없다면 젊을 때 땀 흘려 일하고 배우는 것이 곧 미래의 자산이 된다.

행복은 언제나 불행의 그늘과 함께 있다. 행복할 때 더 감사하고, 그 행복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삶은 깊어진다. 사랑 또한 마찬가지다. 사랑받는 순간 교만해지지 말고, 혹여 미움받을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더 크게 사랑해야 한다. 사람과의 만남 역시 영원하지 않기에, 이별을 생각하며 늘 좋은 흔적을 남겨야 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내일을 위한 기도"와 다르지 않다. 준비 없는 내일은 두려움이지만, 대비하는 내일은 희망이다. 풍족할 때 절약하고, 건강할 때 돌보고, 권세를 잡았을 때 겸손하며, 젊을 때 배움과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미래를 위해 드리는 가장 현실적인 기도일 것이다.

내일은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내일의 얼굴을 만든다. 지금 이 순간, 내일의 나를 위해 성실하게 기도하며 준비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조세웅 전차모터스(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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