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내년 런던 세계선수권 52개 참가국 확정…남북한 동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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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여자대표팀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창설 100주년 대회로 내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단체전)에 나설 64개국 중 52개국이 확정됐다.

ITTF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참가국으로 남녀 각각 52개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대륙에선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단체전) 성적과 지역 예선을 거쳐 남녀 각 16개국이 정해졌다.

아시아선수권 남녀 단체전 우승을 석권한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북한도 나란히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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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남자 대표팀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을 앞세운 여자 대표팀이 공동 3위, 막내 오준성(한국거래소)이 활약한 남자 대표팀은 5위를 차지했다.

북한도 아시아선수권에서 남자팀이 7위, 여자팀이 5위에 올라 13개국에 주는 출전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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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북한 여자 에이스 김금영(오른쪽)의 경기 장면 [아시아탁구연맹 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역 예선을 거쳐 남자팀에선 바레인(서아시아), 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인도(남아시아), 여자팀에선 시리아(서아시아), 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인도(남아시아)가 각각 출전권을 얻었다.

유럽 대륙에선 19일까지 유럽선수권이 열리는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 루마니아 등이 남녀 출전권을 확보했고, 여자팀에서 프랑스와 슬로베니아가 막차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오세아니아 대륙에선 호주, 뉴질랜드, 타히티 등이 남녀 출전 티켓을 따냈고, 뉴질랜드의 자치령인 쿡제도도 여자팀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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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런던 세계선수권 출전권 얻은 쿡제도 여자대표팀 [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내년 런던 선수권에선 64개국이 경쟁을 펼치는데, 개최국 영국과 다음 달 ITTF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11개국이 추가로 출전권을 얻는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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