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효과"…남산 YTN서울타워 찾은 외국인 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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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YTN서울타워 [YT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조중동e뉴스=한종범 기자]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급 흥행…작중 핵심 배경 'YTN서울타워' 외국인 발길 쇄도 작년 대비 50.6% 증가한 7만9천여 명 방문…K컬처, 관광 산업 활력 불어넣는 '황금 콘텐츠' 입증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핵심 배경으로 등장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는 남산 YTN서울타워의 모습.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며, 작중 핵심 배경인 남산 YTN서울타워가 새로운 한류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케데헌'의 글로벌 신드롬이 한국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K컬처의 막강한 파급력과 경제적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넷플릭스 역대급 흥행 '케데헌'…YTN서울타워, 외국인 관광객 50% 폭증

YTN은 6일, 지난 9월 한 달간 YTN서울타워 전망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7만9천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방문객(5만2천600명) 대비 50.6%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보인 수치로,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월별 외국인 방문자 수로도 단연 최고 기록이다.

YTN 측은 이러한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서울 곳곳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특히, 작중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헌트릭스'가 악령의 우두머리인 '귀마'를 물리치는 장소로 YTN서울타워가 결정적인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성지순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헌트릭스의 흔적을 찾아 남산에 가봐야겠다"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컬처, 관광 산업의 '황금 콘텐츠' 입증…지자체 및 기업의 전략적 활용 시급

'케데헌'의 성공은 K팝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의 실제 명소를 해외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나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이 관광 명소로 각광받았던 전례를 뛰어넘는 직접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YTN 측은 "YTN서울타워가 '케데헌'의 대미를 장식하는 핵심 배경으로 등장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증가하는 관광객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케데헌'과 같은 K컬처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실제 관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콘텐츠 파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명소를 홍보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K컬처가 한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황금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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