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오늘 공식 개막…35개국서 600개사 참가해 역대 최다
유무인 복합체계 등 최신 방산 기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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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하늘 가르며 (성남=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비행하고 있다. 2025.10.17 ksm7976@yna.co.kr

(서울=조중동e뉴스) 이현우 기자 = 대한민국의 첨단 방산 기술이 서울 하늘을 수놓았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20일 개막하며, K-방산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올해 ADEX는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나뉘어 진행된다. 퍼블릭 데이에서는 KF-21 전투기 시범비행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국민조종사 체험비행이 펼쳐지며 서울공항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비즈니스 행사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35개국 60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K-방산 수출 붐’의 중심에서 대한민국 기술력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한화·KAI·현대로템, AI로 무장한 미래 전장 제시

한화그룹은 ‘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1,960㎡ 규모의 초대형 통합관을 운영한다.
차세대 전략무기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첫 공개하고, K9 자주포의 유무인 복합 버전 ‘K9A3’ 개발 로드맵과 누리호, 초고해상도 SAR 위성 등을 전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 전장 환경을 재현한 전시관을 통해 다목적무인기(AAP), 소형무장헬기(LAH), 공중발사무인기(ALE) 등을 선보이며 AI 기반 공중전투체계를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AI 자율주행과 원격통제 기술을 적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시연하며, K2 전차와 HR-셰르파 무인차량의 연동 운용을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KF-21 전투기용 항공무장체계와 함께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감시정찰 전자광학 장비 등을 선보였다.

🌍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의 질주

최근 몇 년간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에서 잇단 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은 더 이상 신흥 강자가 아니다.
ADEX 2025는 이러한 수출 성과를 넘어 AI와 무인화 기술을 통한 새로운 전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위사업청은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품질보증, 수출 지원까지 국방 R&D의 전 과정을 홍보하는 통합관을 운영 중이며, 행사 기간 동안 국제회의와 기술교류회, 진로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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