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궁·종묘·조선왕릉,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무료 개방
이달 29일부터 11월 9일까지…창덕궁 후원은 기존처럼 유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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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경복궁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9

(서울=조중동e뉴스) 김예나 기자 = 가을 정취 속에서 ‘대한민국의 품격’을 담은 궁궐과 왕릉이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다.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동안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이 무료 개방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7일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이번 기간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다만,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은 기존처럼 유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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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개방 안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휴관일 제외, ‘전면 개방’

경복궁과 종묘는 화요일(11월 4일), 창덕궁·창경궁·덕수궁·조선왕릉·세종대왕유적은 **월요일(11월 3일)**에만 문을 닫는다.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행사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 추석에도 140만 명 몰려… “경복궁은 이미 세계적 명소”

앞서 지난 추석 연휴(10월 3~9일) 동안에는 총 141만8천여 명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했다.
특히 경복궁은 51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고, 창경궁(21만6천명), 창덕궁(20만9천명), **덕수궁(17만6천명)**이 그 뒤를 이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정감사에서 “K-컬처의 세계적 인기가 경복궁 관람객 수를 바티칸 박물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경복궁 안에 국가유산 문화상품관을 조성해 한국의 전통문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고궁 로맨스’의 계절, 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행사 기간 중에는 궁궐 곳곳에서 가을 문화축전, 전통의상 체험, 야간 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복 연향’과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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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로맨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프로그램 '한복 연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커플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8 hwayoung7@yna.co.kr

조중동e뉴스는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이번 개방은 단순한 무료 행사가 아니라, 국가유산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한국의 고궁이 ‘K-헤리티지’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행사 기간: 2025년 10월 29일 ~ 11월 9일
📍 대상: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종묘·조선왕릉·세종대왕유적
📍 문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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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동e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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