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K-화장품' 수출, 또 역대 최대…205개국으로 간다
전 품목 고른 성장세

K-화장품


[서울=조증동e뉴스-김혜빈 기자]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과 수출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전년(14조5,102억원) 대비 20.9% 증가한 17조5,426억원이었다. 수출액은 20.3% 늘어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집계된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상승한 8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0억 달러로, 9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4분기 수요가 몰리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의 4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선크림·주름 스틱 등 기타 화장품이 25.5%, 색조화장품이 15.4%였다. 모든 품목이 동반 성장하며 ‘전면적 상승세’를 입증했다.

작년 화장품 생산·수출액 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작년 국내 화장품 생산액과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7일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모습.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전년(14조5천102억원)보다 20.9% 늘어난 17조5천426억원이었으며 수출액은 20.3% 증가한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5.5.27



국가별 수출에서는 미국(19.7%) → 중국(18.5%) → 일본(9.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또한, 수출 대상 국가는 무려 205개국에 이르러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수출 1위였던 중국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기존 판매처 확대를 통해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기반의 탄탄함과 해외 판로 확대 전략이 결합하며 앞으로도 ‘K-뷰티 수출 신기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화장품 판매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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