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2차 월드투어 첫날 전 종목 예선 1위
대표팀, '취약 종목' 남자 500ｍ 제외하고 전 종목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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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조중동e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 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첫날, 최민정은 개인전과 단체전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했다.
■ ‘무적의 최민정’, 개인·단체전 모두 조 1위
여자 1,000ｍ 예선 5조에 출전한 최민정은 1분31초587로 캐나다의 플로렌스 브루넬리(1분31초658)를 여유 있게 제치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이어 여자 3,000ｍ 계주 준준결승 3조에서도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와 완벽한 팀워크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혼성 2,000ｍ 계주 준준결승 4조에서는 신동민(고려대), 이소연(스포츠토토), 이정민(성남시청)과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스피드로 레이스를 이끌어 조 1위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김길리·임종언 등 대표팀 전반 ‘호조세’
1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김길리(성남시청) 역시 여자 1,000ｍ 예선 4조에서 1분32초355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노도희는 같은 종목 2조에서 2위로 통과했다.
남자 1,500ｍ 준준결승에서는 1차 대회 2관왕 임종언(노원고) 이 2분16초398로 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랐고,
이정민은 라트비아 선수의 반칙으로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홍경환(고양시청)은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남자 500ｍ는 다소 고전
반면 취약 종목인 남자 500ｍ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임종언은 미끄러지며 탈락했고, 신동민은 패자부활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가능성을 살렸다.
황대헌(강원도청) 은 41초11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준준결승행을 확정했다.
■ 18일, 본격 결승 레이스 돌입
대회 둘째 날인 **18일(한국시간)**에는 남자 1,000ｍ, 여자 500ｍ·1,500ｍ, 남자 5,000ｍ 계주 예선과 혼성 2,000ｍ 계주 준결승이 예정돼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량 점검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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