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아트에서 하는 아트로'…DDP 가을축제 15만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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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트 큐브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조중동e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의 가을이 예술로 물들었다.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DDP 가을축제: 디자인 라운지’가 나흘 동안 15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보는 아트에서 하는 아트로’**라는 주제로, 관람객이 직접 붓을 들고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거리 곳곳에서는 아이부터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가 색을 입히고 그림을 완성하는 ‘참여 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KOMA)**가 밑그림을 그린 대형 구조물 ‘디 아트 큐브(The Art Cube)’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색을 칠하며 협업 작품을 완성했다. 또 팝아티스트 **김태일 작가의 ‘팔레트존’과 ‘페이스 아뜰리에’**는 긴 줄이 이어질 만큼 인기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유니세프와 함께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예술이 일상의 치유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가을축제는 그림이라는 가장 쉬운 매개체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시민 모두를 하나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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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시민이 참여할 때, 도시는 비로소 살아 있는 갤러리가 된다.
“함께 그릴 때, 문화는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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