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캄보디아서 검거된 韓국민 60여명…주말까지 송환 노력"
"캄보디아 스캠산업에 20만명가량 종사…한국인 1천명 남짓"

"캄보디아 정부, 협조 회피하는 일 없어…과도한 부정적 인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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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캄보디아 이슈 대응 현황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5

(서울=조중동e뉴스) = 캄보디아의 ‘스캠 산업’이 한국인을 인질 삼은 채 범죄의 사슬을 퍼뜨리고 있다. 수백 명의 한국인이 감금·폭행·착취의 현장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검거된 한국인 60여 명을 이번 주말까지 송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항공편과 절차를 모두 병행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캠 산업에는 약 20만 명이 종사하고, 한국인은 1천 명 남짓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캄보디아 정부도 송환 의지를 갖고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적 분노는 단순 송환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범죄조직은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고, 일부는 ‘고수익 알바’라는 미끼로 현지에 유인된 후 감금·노역·폭행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해외 인신매매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국가적 단죄와 국제적 대응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제 공조 시스템을 강화하고, 아시아권 스캠 산업의 근원지를 철저히 추적·분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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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발생 한인 대상 범죄 대응 현황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5

정부는 이미 캄보디아와 ‘스캠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지 20명, 한국 측 4명이 협력 중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더 이상 외교적 수사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불법을 방치한 현지 당국과 이를 이용한 범죄조직 모두에게 준엄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범죄는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피해자는 여전히 철창 속에 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그들을 되찾아야 할 때다.

국민의 생명과 법치는 거래 대상이 아니다. (조중동e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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