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종합2보)
향년 67세…작년 총선 앞두고 李대통령 비판하며 민주 탈당·국힘 입당
X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5선 중진, 헌정의 한 획 남긴 ‘의회주의자’
(대전=조중동e뉴스) =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5선 의원이자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여야를 넘나들며 ‘합리적 중도’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던 인물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 11분경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은 당뇨 합병증으로 오랜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인 출신인 고(故) 이 위원장은 17대부터 21대까지 대전 유성에서 내리 5선을 기록했다. 온건한 성향과 폭넓은 대화력으로 여야 모두에 신뢰를 얻었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지냈다.
특히 2023년 말,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치는 진영이 아니라 상식의 회복”이라 강조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를 공개 비판하며 “민주주의는 특정 인물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던 발언으로 정치적 소신을 드러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자이자, 소신 있는 정치인이셨다”며 “그분의 통합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빈소는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다.
[조중동e뉴스]
국민의 생명과 법치는 거래 대상이 아니다.
<저작권자(c) 조중동e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