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자지구 휴전 합의 환영…"중동평화 전환점 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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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 1단계 가자휴전 전격 합의…"72시간 내 인질석방"

(서울=조중동e뉴스) 김민수 기자 = 중동을 뒤흔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평화 계획의 1단계가 전격 합의되며, 양측은 72시간 내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제안 아래 이룬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며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주변국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당사자들이 합의를 철저히 이행해 모든 인질이 조속히 석방되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합의가 중동 평화와 안정 회복의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트럼프의 ‘1단계 딜’, 중동 긴장 완화의 신호탄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3단계 중동 평화안’의 첫 단계로,

72시간 내 인질 석방,

가자지구 내 군사행동 중단,

인도주의 물자 반입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카타르와 이집트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고, 이스라엘 전쟁 내각이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역시 “72시간 내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첫 번째 휴전이 타결됐다”고 전했다.

◼ 한국 정부 “두 국가 해법,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

한국 외교부는 이번 합의가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 실현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가자지구, ‘짧지만 결정적인 평화’의 시작 될까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이 단기적 평화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 협상의 물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실제 물자 공급과 인질 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유엔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휴전이 민간인 보호의 최소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합의 이행 과정에서 국제 감시단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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