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 황금사과상에 박건웅 작가 그림책 '세월 199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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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 황금사과상에 박건웅 작가 '세월 1994-2014' 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열린 제30회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기자회견에서 박건웅 작가의 '세월 1994-2014'를 황금사과상 수상작으로 발표하는 모습.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는 3일(현지시간) 제30회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BIB)에서 박건웅 작가의 '세월 1994-2014'(노란상상)가 황금사과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호세 안토니 타시에스 페넬라는 수상작에 대해 "세월호 참사라는 큰 비극을 어린이 그림책의 주제로 삼았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비극적 사건조차 사려 깊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BIB는 1967년 시작됐으며 어린이·청소년 도서에 실리는 일러스트레이션 원화에 상을 수여한다. 유네스코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슬로바키아 문화부가 후원한다.

한국은 2005년 한병호 작가가 황금사과상을 받고 2011년에는 조은영 작가가 대상을 받는 등 BIB에서 꾸준히 수상했다. 유주연, 노인경, 김지민, 명수정, 이명애 작가도 과거 황금사과상을 받았다.

올해 BIB에는 42개국 291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가해 383권의 책과 2천191점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출품했다. 한국은 그림책 10종의 원화 65종을 출품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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