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한국인 최초로 영화 공로상 '찰리 채플린 어워드' 받아
2018년 아시아 부분 신설…장이머우·량차오웨이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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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찰리 채플린 어워드 받은 이정재 [찰리 채플린 어워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조중동e뉴스-=김혜빈) 배우 이정재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세계 영화계의 권위 있는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 부문을 품에 안았다.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정재의 이름이 호명되자 현장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찼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번 수상은 이정재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 필름이 1972년 제정한 상으로, 세계 영화계에 공헌한 인물을 기리는 공로상이다. 2018년부터 아시아 부문이 신설돼 장이머우, 량차오웨이 등 중화권 거장들이 수상했지만,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존경하는 예술가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돼 무겁고도 벅차다”며 “아시아 영화인으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그는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활동을 넓히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콘텐츠가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바꾸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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