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1차 월드투어 1,500m 조 1위로 준결승행
최민정, 혼성 계주서도 결승 진출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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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오른쪽)과 임종언 (진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과 최민정(오른쪽)이 7월 2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예선과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는 여자 500m 2차 예선에서 43초540의 성적으로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발체피나(43초837)를 제치고 7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주 종목,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에서도 2분26초397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난적 킴 부탱(2분26초611)을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12일 여자 1,000m, 13일 여자 500m와 1,500m 종목에서 각각 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날 여자 500m 2차 예선에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6조 3위에 그쳤으나 기록 순위로 간신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은 같은 종목 2차 예선 5조에서 4위로 탈락한 뒤 패자부활전 8조 경기에서 페널티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준준결승 4조 1위, 노도희(화성시청)가 3조 2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임종언(노원고),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은 모두 1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고, 2차 예선에서도 각각 조 1위, 2위,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동민, 이정민(성남시청), 이준서(성남시청), 홍경환(고양시청)은 준준결승 4조에서 6분52초871의 기록으로 네덜란드(6분53초050)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다.
혼성 2,000m 계주는 결승에 진출했다.
임종언, 이정민, 최민정, 김길리는 준결승 2조에서 2분37초535의 기록으로 캐나다(2분37초828)를 누르고 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언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네 번째 곡선 주로에서 앞서 달리던 지난 시즌 챔피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제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지누가 중심을 잃고 살짝 휘청이자 임종언은 쏜살같이 인코스를 노려 1위로 치고 올라갔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임종언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함 한국 쇼트트랙의 샛별로,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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