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중동e뉴스] 2025년 10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 도심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가자지구 주민들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오후 로마의 주요 광장에 집결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점령을 끝내라(End the Occupatio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

손에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가자지구 봉쇄를 중단하라", "지금 당장 휴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격화되고 있는 군사적 충돌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탈리아 정부와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분쟁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멀리서 벌어지는 비극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가자지구의 무고한 시민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겪는 고통에 함께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는 로마뿐만 아니라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현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했으나, 시위는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됨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압박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c) 조중동e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