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어문화원, '2025 한글한마당'서 AI 활용 영화 선보여 시민 공모 통해 제작… "국민 누구나 창작의 주체"
X
행사 안내 [세종국어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조중동e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훈민정음 창제의 위대한 순간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세종국어문화원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5 한글한마당' 행사에서 AI 기술로 제작된 영화 '정음1446'을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 '정음1446'은 세종대왕이 1443년 한글을 창제하고, 이후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문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드는 과정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Faction)' 사극이다. 특히, 이 영화는 AI 영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소스들로 제작되어, 국민이 직접 창작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세종국어문화원은 지난 8월부터 '정음1446' 프로젝트 이름 아래, '문자 창제'와 '문자 반포' 두 가지 에피소드로 나누어 단편 영화 소스를 공모한 바 있다.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이번 공모는 한글 창제의 역사적 사실에 현대적 감각과 기술을 더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한글 창제의 위대한 순간을 현대적 감각과 AI 기술로 재해석해 국민 누구나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한 작품"이라며 "이번 영화가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5 한글한마당'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한글 주간 대표 축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11일부터 14일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영화 '정음1446'은 행사 기간 중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별도 부스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c) 조중동e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