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추석 연휴 15만명 방문…하루 최다 관람객 기록
연휴 일평균 관람객 수, 작년의 3배 이상…7일에 3만8천477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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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조중동e뉴스) = 올 추석 연휴 기간 국립경주박물관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10월 3일부터 9일까지(휴관일 6일 제외) 여섯 날 동안 총 15만3천여 명이 다녀가며 하루 평균 2만5천여 명이 신라의 문화유산을 관람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평균(7천982명)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7일에는 하루 3만8천여 명이 방문하며 2014년 5월 4일 기록한 역대 최대 방문객(3만4천여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8일과 9일에도 각각 2만9천여 명, 2만2천여 명이 입장해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관람객 급증은 지역 문화관광의 활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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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 국립경주박물관 부속건물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약 한 달 앞둔 29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부속건물(구 만찬장)이 준공돼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와 경북도 등은 청소 등 뒷정리를 하고 있다. 2025.9.29 sds123@yna.co.kr
APEC 앞두고 ‘금관 특별전’ 준비 한창
경주는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를 맞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28일부터 개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04년 만에 신라의 대표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1921년 처음 세상에 공개된 **금관총 금관(국보)**을 비롯해 천마총, 황남대총, 금령총 등 신라 왕실의 황금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이 대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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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안내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라의 찬란한 문화, 쾌적하게 즐기시길”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개관 80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준공된 **박물관 부속건물(옛 만찬장)**은 APEC 행사 관련 주요 부대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와 경북도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주변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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