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 인하 기대감 커지며 상승세…장 초반 3,450선(종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과거 사례 보면 美셧다운 증시 영향 제한적"…코스닥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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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ㆍ코스닥 상승 개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6포인트(0.57%) 오른 3,444.06에, 코스닥은 4.33포인트(0.51%) 오른 846.32에 개장했다. 2025.10.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일 개장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3,450선을 넘어섰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전날 주춤했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장보다 26.75포인트(0.78%) 오른 3,451.3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46포인트(0.57%) 오른 3,444.06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04.2원으로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73억원, 44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나 홀로 1천671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39억원 매수 우위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6,397.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1%) 오른 22,660.01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대체로 약세로 보였지만, 셧다운을 연준의 금리 인하의 재료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장 후반 회복세가 나타났다.
전날 약보합 마감했던 국내 증시로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 출발해 전날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19% 오른 8만4천9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2.73% 상승한 35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09%), HD현대중공업[329180](1.55%), 현대차[005380](0.93%)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86%), KB금융[105560](-0.09%), NAVER[035420](-2.23%)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56%), 전기·전자(1.34%), 의료·정밀기기(0.74%), 건설(0.60%) 등은 상승 중이고, 전기·가스(-0.51%), 증권(-0.18%), 운송·창고(-0.05%) 등은 하락 중이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과거 22번의 셧다운 사례를 미뤄보면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은 작으며 증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며 "이런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실제 셧다운 시 발생하게 되는 주식시장 변동성에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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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CG) [연합뉴스TV 제공]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71포인트(0.80%) 상승한 848.7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51%) 오른 846.32로 시작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75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2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64%), 펩트론[087010](0.50%), 파마리서치[214450](0.67%)는 상승세고, 에코프로비엠[247540](-0.53%), 에코프로[086520](-0.74%)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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