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중동e뉴스=편집국) 서울에 사는 한 모씨
“2025년 10월인데 아직도 윤석열이 대통령이라고 답하더군요.
몇 번을 가르쳐줘도 똑같았습니다. 결국 해지했습니다.”
AI 서비스의 품질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제미나이(Gemini)’**가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 데이터를 답변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유료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비록 사용자가 윤삭렬이라도 오타를 넣었지만 이를 윤석렬이라고 판단한 AI 제미나이는 윤석렬 대통령이 맞다고 대답을 한 것이다.
■ “이재명 대통령이라 말했지만, 끝내 고집은 윤석열”
서울에서 인터넷 언론 **‘조중동e뉴스’**를 운영하는 한 이용자는 최근까지 제미나이 유료 버전을 사용하다가, 반복된 오류에 결국 구독을 해지했다.
그는 “대통령이 바뀐 지 4개월이 지났는데, 제미나이는 여전히 윤석열이라고 대답했다”며 “정중하게 알려줘도, 화를 내도, 심지어 근거를 제시해도 대답은 똑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팩트와 신뢰가 생명인 언론인이기에 더는 쓸 수 없었다”며 “지속적인 오류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보 정확성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또 한번의 오차가 발생하는데 대총령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AI 제미나이는 "2025년 10월9일 한글날 기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윤석렬 대통령이십니다" 라고 대답을 한다.
■ 오픈AI로 이동…“정확성과 신뢰가 우선”
결국 그는 오픈AI의 ‘ChatGPT(지피티)’ 프로 버전(GPT-5) 으로 갈아탔다.
“돈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묻는 건 최신의 팩트였고, 정확한 대답이 필요했습니다. 오픈AI는 스스로 웹에서 확인해 팩트를 검증하더군요.”
그는 이렇게 이유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AI 챗봇 간 정보 정확성 격차가 앞으로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서울대 AI정책센터의 한 연구원은 “AI는 학습 데이터보다 지금 이 순간의 사실을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사용자가 원하는 건 대화가 아니라 ‘팩트’다”라고 분석했다.
■ “AI의 신뢰, 데이터 업데이트에 달렸다”
실제로 구글 제미나이는 ‘대통령’, ‘현재 시각’, ‘국제 뉴스’ 등 시사성 높은 질문에 대해 종종 outdated(구버전) 데이터를 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수 개월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업데이트가 안되었다는 소리에 기자는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오픈AI는 GPT-5부터 웹 검색을 통한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하며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한다.
IT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는 결국 신뢰의 싸움”이라며 “한 번 틀린 답은 사용자를 잃게 만든다. 그것이 유료 서비스라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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