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e뉴스=호치민시, 베트남] 한종범 특파원 — 2025년 12월 6일
호찌민 중심 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 지구에 위치한 **더 레베리 사이공(The Reverie Saigon)**이 연말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호텔 전체에 걸쳐 구현된 이탈리아 장인의 디자인 언어와 독창적 공간 구성은, 베트남 럭셔리 호텔 시장에서 드문 수준의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주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이탈리아 명장들의 ‘큐레이션 호텔’
더 레베리 사이공은 호텔 디자인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단순한 고급 인테리어를 넘어, 브랜드·디자이너·장인들이 가진 정체성을 호텔 전체에 큐레이션 형태로 배치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를 대표하는 공간이 로비다. 호텔 7층 로비에 들어서면 Baldi 제작 3m 공작석 기념 시계,
Colombostile의 24K 도금 5m 소파, 등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의 상징적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이 조합은 호텔이 지향하는 “예술 기반 럭셔리(Artistic Luxury)”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스위트룸 =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쇼케이스’
호텔 상층부에 마련된 스위트룸 12종은 각각 다른 이탈리아 브랜드의 미학을 독립적인 세계관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 Reverie Romance Suite (68㎡)
루비 레드 컬러, 실크 벽 패널(4.5m), 시치스(Sicis) 모자이크, 비토리오 그리포니(Vittorio Grifoni)의 러브시트 등 요소들은 이 스위트를 ‘클래식 이탈리아’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만든다.
◇ Visionnaire Designer Suite (126㎡)
비전네어(Visionnaire)의 미감을 기반으로,
에스메랄다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익스칼리버 조명은 빛의 질감과 강도를 세밀하게 조율한다. 대리석 욕실, 고광택 래커 가구, 해바라기 모자이크 벽면은 컨템포러리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 Saigon Suite (276㎡)
건물 최상층 두 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이 스위트는 호텔의 플래그십 공간이다.
벨리에로(Veliero) 책장과 체스터 원(Chester One) 소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거실, 일출·일몰 감상이 가능한 투명 창 구조, 장-마리 마소(Jean-Marie Massaud)의 이시도로 바 캐비닛 등은 럭셔리 리빙의 정점을 구현한 구성으로 평가받는다.
■ 연말 프로모션으로 미식·웰니스 경험 강화
호텔은 연말 시즌을 맞아 스위트룸 및 레지덴셜 스위트룸 고객에게 제공되는 ‘The Quintessence of Indulgence’ 패키지를 공개했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Long Trieu 다이닝, Café Cardinal 이용, 더 스파(The Spa) 특전
전용 시설 프라이빗 액세스
이번 패키지는 단순 숙박 혜택을 넘어, 호텔이 강조하는 **“디자인·미식·웰니스의 삼위일체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아시아 럭셔리 시장에서의 차별성
더 레베리 사이공은 베트남 럭셔리 호텔 시장에서 비교적 이례적인 포지션을 차지한다.
동남아 지역의 리조트 중심 럭셔리 트렌드와 달리, 이 호텔은 도시형(Urban Luxury) 구조 안에서 브랜드 중심의 공간 미학을 구축해 글로벌 여행객의 니즈를 공략한다.
특히 미국·유럽·일본 시장에서 “디자인 특화형 럭셔리 호텔” 선호가 강화되면서, 더 레베리는 아시아 도시형 호텔 중 가장 개성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결론
더 레베리 사이공은 단순한 고급 숙박 시설을 넘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 속에 체계적으로 이식한 ‘디자인 기반 호텔’**이라는 점에서 시장 내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호찌민의 확장되는 관광·비즈니스 수요와 맞물리며 향후 글로벌 럭셔리 호텔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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